요즘 장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주목받고 있는데요.
대장과 소장은 외부에서 유입된 음식물은 물론 세균과 같은 각종 이물질이 가장 오래 인체에 머물며 통과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인체 면역세포와 항체의 60~70%가 장에 몰려있어 세균, 질병과 싸우는 힘인 면역력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장이죠.
따라서 장의 면역세포는 암세포, 세균, 바이러스 등을 박멸하기 때문에 장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이 건강해지려면 장 연동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노폐물이 빨리 배출돼야 하는데요.
규칙적인 식사와 장 속 유익균 늘리기,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해소,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 장 건강을 챙기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매일 먹는 음식 습관 속에서도 장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을 생각하고 먹는다면 조금 더 도움이 되겠죠?
그렇다면 오늘은 장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장에 좋은 음식 BEST ]
1. 양배추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3대 건강식품인 양배추는 저탄수 고섬유질에 착안한 다이어트나, 양배추 특유의 위장보호 효과 등을 노리는 건강상 효능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양배추에 들어 있는 글루타민은 장 점막 세포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장내 면역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비타민 U, K가 풍부해 장 내 염증과 트러블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 사과
비타민C와 무기질이 많다고 알려진 사과에는 불용성 섬유소와 수용성 섬유소인 ‘펙틴’이 풍부해 대장균 등의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이 번식하기 좋게 만들어주며, 유해 물질,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등을 흡착, 배설해 장을 청소하는 등 장의 운동성을 개선해 변비와 설사 해소에 도움을 주는데요.
유기산이 들어 있어 위 활동을 촉진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대신 너무 많이 섭취할 시 속쓰림과 설사를 동반할 수 있어 과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생강
생강은 감기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죠? 이외에도 소화력 증진, 혈액 순환 촉진, 면역력 증강 등의 효능이 있는데요.
생강, 마늘과 같은 향신채 식품은 장내로 들어가는 음식을 살균해주어 식중독, 장염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특히 생강은 풍부한 식이섬유와 매운맛인 진저롤이 위액을 촉진하고 장을 연동시켜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잦은 설사와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4. 당근
당근에는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A가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활발한 장운동을 도와줍니다.
또한 장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도와주는 비피더스균 생성 조력자인 비피더스 인자가 있어 변비 등의 기능성 장 질환에도 도움이 되죠.
5. 바나나
과일치고는 과당 비율이 낮고 포도당 비율이 높아 주식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로 꼽히는 바나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인데요.
바나나에는 장내 미생물의 활동을 증강시켜 소화 과정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6. 브로콜리
다른 녹황색 채소들처럼 영양가가 풍부한 브로콜리는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브로콜리에는 글루코시놀레이츠로 알려진 대사산물이 포함돼 있는데요. 이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음식을 분쇄함으로써 소화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칼로리가 낮은 데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쉽게 안겨주므로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죠.
[ 장에 안 좋은 음식 ]
1. 정제당
정제당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추출한 당분을 포함한 즙을 정제 과정을 거쳐서 자당 성분만 남기고 모두 버린 설탕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간식으로 즐기는 과자, 사탕, 케이크, 음료수 등에 사용되는 정제당은 장 건강을 망치는 범인 중 하나인데요.
설탕이나 특히 옥수수 시럽과 같은 과당이 높은 음식은 장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 수를 줄이고, 반대로 나쁜 박테리아 수는 증가시켜 장의 염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비만, 심혈관질환, 염증성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가공식품
가공식품은 빵, 딸기잼, 스팸 등 농·축·수산물에 인위적인 조리 및 가공 등의 과정이 들어간 모든 형태의 식품을 뜻하는데요.
가공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정제된 곡물, 설탕, 소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은 상대적으로 적어 장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시지 등의 가공육은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함유되어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 물질은 고기의 짠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발암물질에 해당합니다.
3.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 날, 배가 아파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매운 음식이 위∙장을 자극하고 있다 뜻인데요.
매운맛을 내는 대표 성분인 캡사이신은 과다 섭취 시 위점막 세포를 자극하며, 자극된 위는 위산을 과다 분비해 위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거기다 소화 과정에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죠.
4. 튀김
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 덕분에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만, 건강의 적으로 꼽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치킨이나 감자튀김 등 튀긴 음식을 먹은 후 유독 배가 아프거나 심한 경우 설사를 겪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이러한 증상은 ‘지방’이 원인으로, 지방 성분은 체내에서 소화가 잘되지 않고 장운동을 활발히 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설사를 유발합니다.
또한, 튀긴 음식은 장 내 염증, 가스,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