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진단되는 갑상선암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갑상선암은 신규 암 환자 가운데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다른 암의 원인도 그렇듯, 갑상선암도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인데요.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들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다른 암과 비교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어 대부분 치료만 잘 받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림프절이나 폐,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나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고 검진을 받아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갑상선과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와 신진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인데요.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몸이 필요할 때 혈액으로 내보내는 내분비기관입니다.
눈으로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지지는 않지만
목 앞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은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나비의 양쪽 날개에 해당되는 부위를 각각 좌엽, 우엽이라 하고 나비의 몸통에 해당하는 부위를 협부라고 합니다.
● 갑상선의 기능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고 섬세하게 조절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에너지가 제대로 쓰이도록 일을 합니다.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적혈구 생성도 조절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하고,
열을 발생시켜 몸의 체온을 유지시키거나 태아, 신생아의 뇌와 뼈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등
몸 안의 여러 대사를 조절하고 호르몬이 올바로 작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갑상선암의 90~95%를 차지하는 갑상선 유두암과 2~3%를 차지하는 갑상선 여포암은 ‘갑상선 분화암’이라 부르는데요.
유두암과 여포암은 치료방법이 거의 동일하고, 예후도 좋으며 암의 진행이 느린 편입니다.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높고 다른 암에 비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인식이 강한 편이지만,
갑상선암의 1%를 차지하고 있는 치명적인 미분화암의 경우 진행속도가 빠르고 위험하며
예후가 좋다고 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관리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검진과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갑상선암 환자의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편인데요.
거울을 보다 목의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나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아래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갑상선암 초기 증상을 의심하고 진단 및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갑상선암 증상 자가진단 TEST
1)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다.
2) 지속해서 무력하거나 피곤한 느낌이 든다.
3)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
4)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기침이 지속된다.
5) 목 앞부분에 큰 덩어리(혹, 멍울)가 만져지며 최근에 갑자기 커졌다.
6) 목 앞부분이 붓거나 혹이 커져 기도 또는 식도를 눌러, 호흡이 곤란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
7) 혹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고 주위 조직과 붙어있어 잘 움직이지 않는다.
8)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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